오늘 장진영 김승우 주연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본래 조조로 예매를 했는데...
늦잠을 자버린 바람에 조조로 못보고....
그 다음 회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무언가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무언가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운과 연아의 처음은 가벼웠지만...
웬지 끝은 무거웠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가볍다고 하기엔 무겁고....
무겁다고 하기엔 너무 솔직해서 그런걸까?
그렇다...어떤 부분에선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영운과 연아 그들의 연애방식은
너무 거칠었고 솔직했다.
욕을 해대는 뻔뻔함 속에서도 사랑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뻔뻔함 속에 담긴 눈물이라고 해야할까?
장진영은 겉으로 욕하면서도 속으로는 눈물을 가진 연아 역을
잘 소화한 것 같다.
쿨 하면서도 집착하는 여자 역할을 말이다.
또한 김승우는 얄미울 만큼 약혼녀와 연아를 사랑하는 양다리 남자
역할을 맡았다.
여자 분들이 보면 엄청 싫어할 역할이다.
약혼녀를 버릴수도 없고...게다가 연아를 버리기엔 너무 깊이 가버렸고...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자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
게다가 전상무 역할을 맡은 분은 약간 코믹스러우면서도 얄미웠다.
또한 오달수,탁재훈,남성진 씨도 그럭저럭 해준 것 같다.
뭐 나름대로 느낌 있는 영화였다.
가볍다고 하지만..가볍지만은 않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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