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오필리아가 본 그 세계는 판타지가 아니었을지 모른다...(스포 있음)

새로운1 2007. 2. 24. 00:07

지난 설연휴에 영화를 많이 봤다.

 

쉬다보니까 극장가서도 보고...

 

비디오로도 영화를 보았다.

 

그때 비디오로  빌려본 영화가 바로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이다.

 

물론 리뷰 올리는 걸 최신 개봉작부터 먼저 하다보니 늦어지긴 했지만...

 

리뷰 써놓고 올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이제서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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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가의 기적을 보고 나서 비디오 가게로 갔다.

 

본래는 <쏘우3>로 볼려고 생각해놓았는데 나가고 없었다.

 

그래서 고르게 된 영화가 바로 <판의 미로>이다.

 

광고에서는 판타지영화로 소개되었던데

 

평을 보니 잔혹동화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과연 어떨런지 궁금한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한줄리뷰=그 세가지 열쇠는 인내 용기 희생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그렇다...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은 잔혹 동화라는 느낌이 역시 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44년 스페인 내전때였다.

 

스페인은 당시 암흑상태였고....

 

 

더더군다나 꿈많은 소녀 오필리아에겐 그 전쟁의 총성이 잔인함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그 판타지는 어쩌면 오필리아의 현실도피라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하면 현실하고 동떨어진 또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달랐다.

 

판타지도 현실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정말 잔혹한 느낌을 많이 주는 영화였다.

 

대위가 토끼 잡은 사람을 병으로 코를 뭉개질 않나...

 

참 여러가지로 잔혹한 장면들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홍보를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이런 영화를 18세 관람가로 하고 잔혹동화로 홍보를 했으면

 

평점 6점대까지는 안 갔을 것이다.

 

(영화 포스터나 예고편 그리고 15세 관람가 판타지라는 장르때문에 본 사람들이

 

 낚였다는 생각을 많이 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또한 오필리아가 찾는 그 세개의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메시지가 있었다는 것도 알수가 있었다.

 

물론 두번째 열쇠 찾으러 갈때 음식물 먹지 말라고 했는데도 왜 먹었는지

 

정말 안타까웠음...

 

(그 두번쨰 열쇠 찾으러 갈때 앉아있는 그 괴물 웬지 그 대위를 형상화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인간 안에 있는 잔혹한 본성이 잘 드러나는 전쟁이라는 소재와

 

순수한 느낌을 가진 오필리아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

 

어쩌면 그 잔혹했던 그 시대를 그녀는 동화를 통해 풀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더욱 잔혹하고 슬픈 동화였다.

 

 

인간의 본성인 잔인함을 알아가는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감독은 순수한 오필리아와 그 시대상을 대비시켜서 순수함을 다시한번

 

 강조할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너무 잔인했다.

 

 그렇기에 더욱 안타까웠던 영화...나름대로 괜찮았는데

 

 홍보를 잘못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준 영화

 

 슬픈느낌의 인간의 잔혹성이 잘 들어간 판타지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를 비디오로 본 나의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