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윤제균
주연:임창정,하지원
-뻔한 느낌의 코미디는 아니었던 영화-
지난 금요일날 1번가의 기적을 보게 되었다.
<두사부일체> 윤제균 감독에
<색즉시공> 하지원 임창정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1번가의 기적>
다들 재미있다는 평을 하길래 보았다.
그렇다....
초반에는 엄청나게 웃겨준다.
일동이와 이순이 남매의 귀여우면서도 코믹적인 대사는
사람들을 웃겨주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그 두 남매가 보여주는 눈물은
사람들을 울려주기에 충분했다.
종합해보자면 웃음과 눈물의 시작은
이 두 남매가 이끌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또한 그 두남매와 함께 인상깊었던 소재도 토마토였다.
(이 소재도 눈물과 웃음을 함께 주었음...)
물론 임창정이 보여주는 코믹연기도
나름 괜찮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말이다.
물론 하지원의 연기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또한 하지원이 동양챔피언하고 붙을때는
왜 이렇게 찡한 느낌이 들던지...
명란의 아버지로 나오신 분(정두홍씨)의 모습이
너무 슬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훈 강예원씨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에피소드에선 잔잔한 웃음이 있어서 괜찮다는 생각
이라고나 해야할까?
초중반부에선 코미디를 강조했다고 한다면
후반부에선 약간 슬픈느낌을 던져주었다.
그 연결고리를 위해 조폭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었던 것일까?
신파적인 느낌을 주었다.
물론 결말이 약간 좀 황당하다고나 해야할까?
그런 느낌도 들게 해주었지만
뭐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영화인것 같다.
필제가 자기 조폭들한테 몽둥이를 휘두르는 장면은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
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뭐 그렇게 깊이 생각하시는 것만 아니라면 재미있게 볼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좀 신파적인 느낌을 주어도 찡한 느낌은 감출수가 없었다.
요새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진다는 뉴스가 많이 들려온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잠깐 든 것은 무엇일까?
덕구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그들도 기적을 바랬을 것이다.
명란은 동양챔피언을 바랬을 것이고
1번가 어린이들은 두꺼비노래를 부르며 새집이 오기를 바랬을것이다.
비록 그것이 거짓이어도 말이다.
괜찮았던 점:1.윤제균 감독 특유의 코미디 +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작가의 휴머니즘이 잘 배합
되었음
2. 각 에피소드마다 보여지는 배우들의 연기 특히 아역들의 연기 굿!
3. 웃길땐 확실하게 웃겼고, 울릴때 확실하게 울린다.
아쉬웠던 점:1.특유의 코미디만큼 폭력장면은 조금 아쉬웠다
별 다섯개 만점에 별 4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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