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복면달호] 편견 트로트 그리고 복면(스포 있음)

새로운1 2007. 2. 16. 00:05

 

 

 

비록 이경규가 직접 나서지는 않았지만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내가 이 영화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이경규,이번엔 성공할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제 조조로 보게 되었다. (14일 개봉작들중에 가장 먼저 본 영화)

 

복면달호 감상평 -편견...트로트 그리고 복면

감독:김상찬,김현수

 

주연:차태현,임채무,이소연

 

------------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락을 하던 가수가 기획사 사장 말 믿고 도장 찍었다가 트로트를 하게 되고

 

방송하는 게 챙피해서 복면을 쓴 것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렇다...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달호가 왜 트로트를 하냐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트로트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제작한 이경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그 편견은 <복수혈전>이라는 영화에서 시작되었다고 할수있다.

 

이경규는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그 편견과 선입견을 깰려고 많은 열정을 기울였고...

 

그 열정들이 영화에 잘 드러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경규가 감독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론 마지막 엔딩신에서 잠깐 나온 이경규도 정말 웃기게 나왔었고 말이다.

 

그리고 그 복면은 복수혈전이후의 이경규 자신 모습을 나타내준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기가 감독주연 맡은 영화가 망하고 나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차태현 또한 엽기적인 그녀 이후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 복면은 그둘에게 웬지 비슷한 느낌을 주게 한

 

다.

 

그렇다...

 

차태현은 코믹연기를 맛있게 해주었다.

 

역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런걸까?

 

차태현이 보여준 코믹연기는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웃음을 주었던 것 같다.

 

(복면 썼을땐 왜 이렇게 웃기던지...)

 

트롯가수를 연기한 그의 모습은 정말 잔잔한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콘서트 장면은 정말 괜찮았고 말이다.

 

물론 이소연과 나온 로맨스 부분은 웬지 지루한 느낌도 주었지만

 

<이차선 다리>에 나오는 가사와 매치시켜보면 웬지 딱딱 맞아떨어지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장사장 역할의 임채무씨와 조실장 역할을 맡아주신 정석용씨의 연기

 

정말 뒷받침을 잘해주었던 것 같다.

 

정석용씨의 연기 라디오스타에서도 인상깊게 봤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인상깊었다.

 

특히 그 명함을 마술하듯이 꺼낼때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또한 나태송역할을 맡으신 이병준씨의 느끼한 미소와 연기도

 

괜찮았다.

 

특히 노래를 부르다가 다리 찢기를 할때 정말 맛있게 연기를 해주셨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들의 코믹연기도 괜찮았고...

 

노래도 좋았다.

 

주영훈씨가 노래를 잘 만들어서 노래를 즐기면서 영화를 보다보면 맛있는 느낌의 영화를 보게 될것이

 

다.

 

이 영화에서 괜찮았던 점:1.애절한 트로트 노래들

                        2.차태현과 조연배우들의  코믹연기

                        3.복면과 트로트의 조화

 

이 영화에서 아쉬웠던 점:1. 웬지 진부한 느낌의 로맨스

                        2. 미녀는 괴로워와 느낌이 좀 비슷하다

             결론: 노래를 즐기면서 그속에 있는 코믹요소를 함께 느끼신다면 괜찮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