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정윤철
주연:천호진,문희경,황보라,유아인,김혜수
한줄리뷰=독특한 심씨네 가족...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니 좋지 아니한가
내가 자주 놀러가는 영화카페에서 단관 시사회가 있다고 하길래...기대를 갖고 신청을 했다.
그리고 보게 되었다.
그 영화는 바로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의 두번째 장편작품인 <좋지 아니한家>
예고편과 포스터에서부터 참 독특한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인생을 덤덤하게 살고싶은 선생이자 심씨네 가장 심창수(천호진)
가족들의 등쌀에 지쳐버린 아내 희경 (문희경)
자기가 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우주보다 나쁜 x를 사랑하는 아들 용태(유아인)
인생 자체가 미스터리라고 생각하는 딸 용선(황보라)
폼나는 무협작가를 택했으나 백수로 살아가는 노처녀 이모 미경(김혜수)
그렇다...
이 영화 어떻게 보면 독특한 느낌의 가족영화라고도 할수 있다.
과연 저런 가족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저런 가족들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었다.
그 독특한 가족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은
정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기에 충분했다.
<말아톤>에서 느껴졌던 찡한 감동과는 다르게 무언가 가족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야
이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래도 독특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가 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역시 인상깊었던 건 김혜수씨의 연기변신이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감독님과의 대화시
간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타짜> 찍을때 같이 찍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역시 명배우는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보면서 정말 <타짜>와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도도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은 어디로 가고 이 영화에서 아주
노처녀 백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주셨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우정출연으로 나오신 박해일씨는 정말 황보라씨와 함께 아주 제대로 미스터리한 이미지를 보여주셨다.
무언가 유쾌하면서도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라고 해야할까?
우정출연치곤 괜찮았다.
이기우씨하고 정유미씨는 처음에는 선한 이미지로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기우씨는 그 심창수네 아내 희경을 꼬신 그 미소속에 뒷통수를 때려버린다.
물론 정유미씨가 연기한 역할도 마찬가지였고....
아주 제대로였다. (중요한 거라 얘기는 안하겠음)
또한 사람을 달 앞면 보듯 단면적으로 봐선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가족들이 서로 여러 안좋고 위기를 겪으면서 서로에 대한 새로운 면을 깨달아가고 달의 뒷면을 알아가듯 서
로의 소중함을 알아가게 된다.
독특한 가족들의 개성을 보여주며 웃기기도 하고...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보여준다.
그렇지만...현실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의미로 가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심창수네 가족 그 가족의 유쾌하면서도 쌉싸름하는 이야기를 느끼고 싶지 않는가?
정말 가족끼리 대화가 필요하고 사진찍을때도 웃지 않는가?
그럼 이 영화를 보시길 바란다. 중간중간 엉뚱한 부분과 지루한 부분도 있어서 이해가 안간 것도 있었지만...
현실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줘서 괜찮았다는 생각을 해준다.
그렇다...쪽팔리는 일이 있어도 함께 있어서 좋지아니한가?
저는 이런 느낌으로 봤는데 여러분은 어떤 느낌으로 보실지 기대가 되네요...
(시사회에 감독님이 오셔서 상영 끝나고 관객들과의 대화도 나누고 싸인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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