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형호 군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져서
화제가 되었던 현상수배극 영화 <그놈목소리>
<너는 내운명> 박진표감독에....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등의 출연진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보게되었다...
-우리에겐 지루할수도 있는 2시간이었지만 그분들께는 피말리는 44일이었다-
그렇다....
물론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부모님들에게는
피말리는 44일이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4,000원~8,000원을 주고 2시간이 조금넘는 영화를 보지만....
그 부모님은 44일 동안...아니 평생동안
피말림속에서 돈을 주고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자식을 가슴속에 묻어야했기 때문이다.
그랬기 때문에 너무 슬펐다.
동일한 상황이 자주 반복되어서 그랬긴 했지만....
설경구와 김남주가 보여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슬펐다....
설경구가 '제발 한번만요.'라고 도로를 달려갈때...
김남주가 가슴을 치면서 속을 삭히고 나중에 가슴에 멍이 들은 모습을 보았을때....
그리고 마지막에 설경구가 울면서 '널 꼭 잡을꺼야.'라고 했을때...
눈물이 울컥했다....
또한 그놈역할을 해준 강동원의 목소리 연기도 섬뜩했다.
실제 범인의 목소리와 거의 비슷해서 해주어서 말이다.
마지막에 실제 범인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나온 범인의 몽타주.....
16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꼭 잡혔으면 한다....그동안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알고 싶다....
지갑에서 방금전에 보고 온 영화 <그놈목소리> 티켓을 꺼내보았다.
다시 또 울컥해지는 건 무엇일까?
많이 힘드셨을텐데...이 영화를 만들수 있게 허락해준 故 이형호군 부모님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리고 설경구씨를 비롯한 배우들도 수고하셨구요....
의미있었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시도를 해주신 감독님의 의도 또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을 故 이형호군의 명복을 빕니다....
공소시효 폐지되었으면 좋겠네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면...긴박감은 약간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괜
찮았습
니다.
*전체적인 느낌:한숨나고 눈물나고 쓴 느낌을 남겨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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