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예매권 2매를 받았다.
한 매는 27일날 미스포터로 예매를 해서 보았고.....
또 한매는 수많은 고민 끝에 1월의 마지막날 씨네큐브에서 수면의 과학을 보기로
마음먹고...예매를 하였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을 만든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써 기대를 하고서 말이다.
<수면의 과학>
어떤 느낌의 영화인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수면의 과학....
우선 인상깊었던 건 주인공인 스테판의 상상력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거 꿈에서라도 이룰려고 하는 거 있지 않은가?
이 영화는 이웃인 스테파니와의 사랑을 현실과 꿈을 오가면서
복잡하게 표현을 한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화면 구성이 머리를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스테판이 보여주는 엉뚱한 행동과 상상력, 그리고 중간중간 웃겨주는 이야기들은
충분히 이 영화를 재미있다고 말할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주었다
또한 스테판이 만든 발명품(1초 타임머신)을 보면서 정말 신기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무언가 울려주는 것은 없었어도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로 승부를 걸었던 것 같다. 이 영화....<수면의 과학>
6살때부터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한 스테판.....
그에겐 현실이 꿈이고 꿈이 곧 현실이다.
호접지몽이라고 해야하나? (장자에 나온 이야기라고 함....)
게다가 소품들은 무척이나 아기자기하게 표현이 되었다.
꿈속에서나 표현될법한 그런 소품들...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또한 배우들도 무척 매력적으로 나와주었다.
스테판 역할을 맡으신 분....그 분 괜찮게 연기를 해주셨던 것 같다.
여주인공인 스테파니 역할을 맡으신 분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물론 엔딩은 웬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와 느낌이 비슷했다.
전체적인 느낌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랑 비슷했지만...이 영화가 더 나았다.
그 영화 엔딩도 벌써 끝났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영화 엔딩을 딱 보고 나서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미셸 공드리가 펼치는 상상력의 잔치....어쩌면 유치해보일지 몰라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준 영화라는 생각을 해주었다.
<수면의 과학>
과학적이진 않지만...스테판과 스테파니의 순수한 상상력과 함께 해서 좋았다.
또한 므흣한 장면도 몇장면 보였다...15세 관람가라고 하기엔 좀 그런....
(영화 스틸컷 중 하나...왼쪽에 넥타이 매신 직장상사 역할로 나오시는 이분...코엘료 대표팀 감독
닮았음....이 장면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그리고 스테판의 직장 상사분들도 웃겼다....남녀인데 게이커플이라고 말할때....웃었다.
(정신적 동성이라고 해야하나?)
1월의 마지막을 상상력 넘치는 영화와 함께 해서 좋았다....그렇지만 아쉽기도 했다...
적어도 <이터널 선샤인>에 비해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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