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보았습니다.
오프닝부터가 인상 깊었습니다.
감각적인 배우 크레디트 소개와 그리고..... 전도사(나중에 금자씨 사생활 감시해서 백선생
에게 일러바치는 역할을 한다)가 내미는 두부를 탁 치며 '너나 잘하세요'라고 할 때 정말
범상치 않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출소 후의 이금자의 모습을 출소 전에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과 잘 조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방 동기들이 금자씨에게 도움 받는 것(선이든,악이든)을 같이 보여주므로 해써
왜 감방 동기들이 금자씨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건지 알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금자씨가 폐교에서 백선생에게 유괴당한 자식들 부모를 모
아놓고 백선생이 찍어놓은 테이프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그 장면에서..... 박찬욱 감독이 영화를 잘 만드셨다는 것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감방 동기에게 사제 권총을 만들어 가면서까지 백선생을 죽일려고 했는
데..... 그 것을 보여주므로 해서 한 발 물러서서 보는 관찰자의 입장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메오분(강혜정-아나운서 송강호,신하균-살인 청부업자 유지태-백선생에 의해 죽임
을 당한 원모 성인 역할)의 연기도 짧지만 그 분량 만큼에선 최선을 다하셨다고 전 생각합니
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아쉬운 것은 나레이션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잘 만드시긴 하지만....그래도 나레이션이 많이(?) 들어간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 영화에서 박찬욱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복수가 아니라 인간의 이중성이 아닐까요.
영화를 보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보여서요......
영화 잘 봤습니다.
출처 : 연예인?! 이제 그들을 말한다
글쓴이 : 예비작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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