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열혈남아를 보고 왔다.
제목이 약간 홍콩영화 삘이 났었지만...
설경구씨와 나문희씨가 출연했다는 것을 알고 한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열혈남아>
이 영화를 보고 난 나의 느낌은
역시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를 살렸다라는 것을 느꼈다.
조직에서 밀려나는 삼류 조폭을 연기한 설경구의 연기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낄수 있을만큼 인상깊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재문(설경구 役)이 대식이 왔다는 것을 알고 그 국밥집에 들어가서...
대식을 죽일려고 했었던 장면에서의 그 눈빛,....정말 잊을수가 없다.
그리고 '아줌마 미안해'
이 대사도 인상깊었다.
그리고 국밥집을 운영하고 두 아들의 엄마 역할을 맡은 나문희씨의 연기 또한
인상깊었다.
마치 시골에 가면 기다리고 있을 엄마와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그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건 그 황량한 겨울 벌교 들판이 아닐까?
차가운 재문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다.
또한 '백만송이 장미'그 노래가 매우 슬프게 들리더라...
하지만 스토리가 어중간하게 흘러가는 것이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든다.
독한 그리움이 물씬 느껴졌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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