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과연 날수 있을까?
#0. Prologue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며칠 전에....인터넷뉴스를 통해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
'오승은, 천년학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이 기사를 보고....약간 의문점이 들었다.
언젠가 천년학 주인공 캐스팅되었다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오승은, 내가 이 배우를 본 것은 <논스톱4>와 <두사부일체>에서 였기 때문에...
임권택 감독 의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것이 아직까지 낯설게
느껴질 뿐이었다.
촬영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오승은이 뒤늦게 합류하며....캐스팅 작업을 마친 <천년학>
이제 그의 100번째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할려고 한다.
#1.크랭크 인까지 너무 어려운 고개를 넘었다.......
2004년 <하류인생> 이후
임권택 감독은 100번째 영화를 준비하게 된다.
이청준 단편 소설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천년학> (서편제 2라는 얘기가 있음)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타고....
한국 영화계에서 수많은 흔적을 남긴 감독의 100번째 작품으로
관심이 높았었다.
하지만.....그 관심에 비해...크랭크 인 하기까지 여러가지 장벽을 넘어야 만 했다.
바로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
흥행이 안된다는 편견때문이었을까...
상업성이 부족하다는 것때문이었을까...
그것때문에 메인 투자사에서 투자를 철회하고....
제작사까지 제작을 포기하면서...
그의 100번째 작품은 자칫하면 좌초 위기에 놓여져 있었다.
하지만....KINO 2라는 영화사가 임권택의 뜻에 동참하면서....
그의 100번째 영화는 지난 3월 크랭크인을 하게 된다.
연극배우 김영민이었던 남자주인공 역할도 조재현으로 바뀌고....
'서편제'여주인공으로 나왔던...오정해가 오랫만에 스크린으로 나오고....
'소문난 칠공주'의 신지수까지 가세하면서
출연진은 완성되었다.
#2.이번 100번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
100번째....
참으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40년 넘게...계속 창작활동을 해왔던 것....
한국적인 색채로....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감독
임권택
그렇기에
이번 100번째 영화는 임권택 감독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 영화계에 많은 의미를 남긴다.
또한 그의 말처럼 그의 또다른 변신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때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아 투자를 받지 못하고
쓰라린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이번 100번째 영화가 우리 영화계에서 또다른 의미로 다가올수 밖에
없을 것이다.
#3.천년학....이제 그 날개짓을 지켜본다......
참 어려운 과정을 거쳐 촬영에 돌입한 '천년학'
비록 어렵게 시작되었지만....
좋은 한 작품이 나올거라 믿는다.
임권택 감독 그가 '혼을 담아서 만들겠다는'
그 말처럼...그의 작품에서 다시한번 혼이 담겨져있을거라 믿는다.
스크린쿼터가 축소되어 내년 5월에 개봉해도....
과연 몇개의 상영관을 잡을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분명하다.
1993년 최초로 100만명을 넘긴 영화 <서편제>
아마 지금 그 영화의 흥행순위를 찾을려면....아마 50위권 밖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 당시의 100만,...지금의 100만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기에...
더욱 의미가 큰 것이다.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 의미 있고...
정말 좋은 작품을 2007년 상반기에 보았으면 좋겠다.
천년학...이제 임권택의 혼이 담긴 학의 날갯짓을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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