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를 본 사람엔 세가지 부류가 있다.
1.원작소설을 읽고 일본 영화를 보고 비교하면서 이 영화를 본 사람
2. 원작소설 or 일본영화를 보고 기대가 되어서 이 영화를 본 사람
3. 원작,일본 영화를 보지 않고 입소문과 이문식의 연기에 대한 기대로 이 영화를 본 사람
나는 세 번째 부류이다.
그렇다, 나는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았다.
아마 플라이 대디 보신 분 들 중에서 이런 부류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조조로 보았다. 내가 본 극장에는 나와 이준기 팬으로 보이는 여자 애들 3사람 총 4사람이 왔었다.
플라이 대디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딸이 학교 권투 챔피언에 엊어터진 모습 을 본 빽없는 평범한 가장 이문식 (장가필 役)이 딸을 지켜주고
싶어서
학교 권투 챔피언 태욱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준기(승석 役)와 그의 친구들을 만나 승석의 겨울방학
기간 40일동안
트레이닝을 받는 이야기이다.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주인공인 이문식의 연기였다.
1시간 52분이라는 짧지않은 러닝타임 동안 이 영화에 집중하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문식 때문에 아니였
을까...
사실 이 영화가 약간 지루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문식의 딸을 지켜주기 위해 40일간
변신해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어쩜 저렇게...소심한 가장에서 저렇게 변해갈수 있을까?
이문식의 연기열정을 아주 제대로 느낄수가 있었다.
마지막 또한 멋있었고....
5점 만점에 6.1점 (+1.1점) 말이 필요없다....
또한 이준기, <왕의 남자> 이후 이번에는 어떻게 연기하나 궁금했었다.
냉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픈 과거를 가진 승석의 연기를 차분하게 잘 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빛도 <왕의 남자>때와는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문식의 연기에 비하면 부족해보이는 건 사실이다.
5점 만점에 4.6점
팝핀현준....<오버 더 레인보우>에서도 나왔는데..이번 영화에서도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왔다.
그런데 왜....출연 이름에 안 적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팝핀현준 시작이 인상깊었다. 역시 춤추는 장면은 예술이다.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보너스 영상 있는데
그거 꼭 봐라.... 팝핀현준 춤추는
영상 나왔는데 정말 멋있었다. 나는 그 영상 다 보고 왔다.)
뭐 연기는 그럭저럭 하는 것 같다.
5점 만점에 4.3점
장다미 역할과 그녀의 어머니, 교감 역할(다세포 소녀에서도 나오시는 분) 역시 그럭저럭 잘 뒷받침을
해준 것 같았다.
물론 아쉬웠지만....
태욱이는 너무 싸가지 없게 나왔다.
플라이 대디....일본적인 원작의 색채에 한국적 정서를 잘 버무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쉬웠던 건....그 모 브랜드의 간접 광고....아주 대놓고 하더라....그 브랜드가 이 영화에 투자를
엄청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광고를 하는 건 그랬다. 그것때문에 짜증나서 평점 깎아버렸음...
총 평점은 5점 만점에서 4.45점 그럭저럭 괜찮았다.
정말 나오면서...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본 것 같았다.
어쩌면 현실에 사는 가장분들에게 희망을 줄수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소설을 꼭 사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리뷰를 마친다.
p.s:다음주에는 <각설탕>을 보고 리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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