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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31일 조조로 보았다.
보통 월요일 조조면 썰렁할 줄 알았는데....
방학이라서 그런걸까...사람들이 많이 왔었다.
괴물 다 보고 나서 느낀 점....
이건 영화가 아니다.....
우리가 겪게 될수도 있는 아니 우리가 겪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보통 괴물 영화는 우리와 거리감이 있었다.
그러나 괴물은 달랐다.
한강 시민공원에 매점을 하는 박강두 가족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며.....바로 저게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말이다.
최근에 괴물같이 온 장마속에서 사투를 벌이신 분들이 생각난 걸까?
괴물이 나타날때 정말 넋놓고 봤다. 얼마나 무섭던지....
사실 나도 몇번 놀랐다.
괴물이 현서 낚아채가는 장면을 보면서....효순이 미선이 사건이 생각났
다.
특히 웃겼던 것은 송강호의 연기가...아주 실감났던 것이다.
소시민의 모습을 어쩜 그렇게 연기같지 않게 소화하셨던지....
박해일과 배두나의 연기도 정말 최고였다.
현서역을 맡은 고아성의 연기 또한 눈물 날 정도였다.
반지의 제왕 CG 팀과 같이 한 CG도 나쁘지 않았다.
칸에서 왜 기립박수를 받았는지 보면서 알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수많은 한강의 하수구들이 나왔는데....
그게 어쩌면 우리들의 뒷골목 모습을 표현하고 픈 봉준호 감독의 생각
아니였을까?
한국사회의 문제점과 가족애를 제대로 드러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반도>가 약간 이상적인 면이 없지 않다. '~이랬으면 좋겠다'라면
<괴물>은 현실적이며 '~될수도 있다'라는 것을 남긴것 같다.
..그래도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괴물 이번 영화 이번 장마처럼 길게 갈 것 같다.
꼭 그렇게 될것이다.
괴물 소재를 우리가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로 잘 만들어준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분께 찬사를 보내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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