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글러브] 성심학교 학생과 김상남의 기적의 1승을 향한과정

새로운1 2011. 1. 20. 00:03

 감독;강우석
주연;정재영,유선

청각장애인 고교 야구팀인 충주 성심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강우석 감독의 영화로써, <이끼>에서도 출연한

정재영과 유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바로, <글러브>이다.

이 영화를 개봉전 시사회로 보게 되었고 부족할런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글러브;충주 성심학교 학생들의 1승을 향한 도전.. 무난하게

볼수 있다>

강우석 감독이 내놓은 야구영화로써 정재영이 <아는 여자>에 이어

다시한번 야구선수로 나온 영화

<글러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낄수 있는 것은 나름 볼만하긴 하지만

몇몇 설정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아쉬움을 남겼다고 할수 있는 영화

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오프닝 장면에서 나온 차명재 선수에 대한 이야기와

이 영화 주인공인 LG 김상남선수가 FA 먹퇴로 나오는 게 좀 그렇

긴 하더라.. 물론 내가 LG팬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LG 트윈스가 최근

FA때문에 이래저래 팀 성적이 떨어졌고 그런게 있다 보니 아무래도

LG팬들로써는 조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받아들이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한때 프로야구계의 잘 나가는 스타였지만 FA로 들어온 이후 망가진

김상남이 충주 성심학교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는 140여분이라는 어떻게 보면 긴 런닝타임 동안

봉화대기 1승을 위해 땀을 흘리는 성심학교 학생들과 그를 지도하는

김상남이 함꼐 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퇴물 야구선수

김상남으로 변신한 정재영의 모습은 이끼때보다는 자연스러워졌고

유선의 매력 역시 전작 이끼를 떠올리면 많이 밝아졌단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재영의 친구를 연기한 조진웅 역시 나름 감초같은 연기를

잘 소화해주었다.

또한 성심학교 학생을 연기한 젊은 연기자들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눈빛이나 표정으로 연기해야 하는 것이기에 쉽지 않았겠지만

잘 소화해주었던 것 같다.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 역시 전작 '이끼'에 비하면 힘을 뺀듯

하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보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보면 뻔하긴 하지만 충주 성심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땀방울을 응원하게 되었다고 할수 있는 영화

<글러브>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

 

관련영화 : 글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