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6집 [e]
이번에 리뷰하고자 하는 앨범은
에픽하이의 6번째 정규앨범
[e]이다.
처음에 앨범 제목을 보았을땐 지식채널 e 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할려고
이런 앨범 제목을 쓰나 그런 생각도 했었지만...
e로 시작하는 다양한 글자로 앨범의 색깔을 표현하고자 하는 걸 알수 있었다.
이번 앨범은 2DISC로 구성되어있으며,
이제 이 앨범의 리뷰를 시작해볼려고 한다...
부족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1DISC [e]motion
1.Oceans Sand Trees
1Disc를 시작하는 연주곡으로써
피아노 소리가 왠지 모를 슬픔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곡이다.
2.Slow Motion
무언가 잔잔하면서도 나름 임팩트를 느낄수 있게 해주는 곡이었다.
피아노 선율 역시 잔잔한듯 슬픈 무언가를 느낄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고...
이 곡의 한글제목인 '일시정지'라고 하는 부분과
후렴부분이 나름 일시정지된 무언가를 보는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들게 해준다.
3.선물 (feat.박지윤)
지나간 사랑도 선물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곡이었다...
곡은 나름 괜찮긴 한데...
박지윤의 목소리도 나름 예쁘긴 한데...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하기엔 조금은 그랬던 곡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4.No More Christmas
이 곡을 듣기 전 가사를 먼저 보았는데...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겨진 아픈 모습을 담아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 곡을 들으면서 멜로디가 참 마음에 든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멜로디가 슬프고 쓸쓸한 느낌을 잘 담아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5.Maze feat.Dumbfoundead,MYK
영어로 랩을 하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이곡을 들을때 가사집에 번역가사를 기대했건만...안 나와서 아쉬웠다.
다시한번 나의 영어실력에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게 해주는 곡이 아닐까 싶다...
또한 영어로 랩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게 느껴졌고...
DJ 투컷이 작곡을 했는데...나름 들을만했다.
그래도 번역가사가 없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이 이래저래 아쉽게 다가오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6.통기타(Skit)
트로트에 앞서서 진행하는 Skit으로써,
그들이 앨범을 만들면서 나온 에피소드와 함께 나름 비하인드 스토리를 느낄수 있었고,
그 다음 트랙을 만들게 된 의도를 알수 있게 해준 곡이라고 할수 있다.
짧지만 나름 알차게 담긴 Skit이라고 해야할듯...
7.트로트
미쓰라가 랩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곡이다.
그동안 여러 장르를 시도해온 에픽하이가 트로트에 도전한 곡으로써,
가사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고,
미쓰라도 기대 안한 거 치고는 나름 잘 부른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었다.
트로트의 정서를 나름 잘 표현했다고 할수 있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DJ 투컷 이러다가 다른 트로트가수 노래 작곡해주는것도 아닌가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이 곡을 후속곡으로 할려고 헀는데...dj 투컷이 입대한다고 해서 활동을 취소해서
그랬다고 그런건지 몰라도 안습이더라...)
8.Emologue
역시 연주곡으로써,
타블로의 영문 나레이션이 나오는 연주곡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짧긴 하지만... 컵에 물이 떨어지는듯한 느낌의 멜로디가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9.Excuses feat.MYK
역시 영어로 부른 곡이다.
가사집에 영어로만 적힌 걸 보면서 다시한번 나 자신의 영어실력에
좌절할수 밖에 없는 곡이기도 하다.
앨범에 나오는 타블로의 노트를 보고나서야 이 곡을 만들게 된 의도를
알수 있긴 했지만 그래도 가사가 무슨 뜻인지 알아야 더욱 잘 이해할수
있었을텐데...
물론 노래를 뜻을 알고 듣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멜로디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려본다... 멜로디가 나름 잔잔하면서도
괜찮았다는 것은 느낄수 있었기에..
10.MoonWalker
곧 있으면 마이클 잭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온다고 하는데...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들으면서 꿈을 키워온 에픽하이가 돌아가신 마이클 잭슨을 위해
만든 곡 <MoonWalker>
단순히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을 넘어서 그들의 꿈을 잃어버린 그들의 심정을
노래속에 담아냈다는 것을 가사를 들으면서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11.Breathe (Mithra`s Word) feat.한희정
미쓰라가 솔로로 부른 곡이다.
가사가 학업부담에 지쳐버린 아이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한 내용의 곡이라고
할수 있는 노래라고 할수 있다.
공부하다가 힘들때 듣기에는 나름 괜찮은 곡이라고 할수 있다.
12.Happy Birthday To Me feat.하동균
내가 이 앨범에 있는 곡들중에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곡으로써,
가사도 가사이지만
가사를 표현해내는 하동균의 능력이 이곡을 더욱 빛내게 해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생일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해준 것 같다.
13.Heaven Feat.MYK
각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곡의 질이 오글거린 것은 아니었다.
도리어 아름다운 가사와
담백한 멜로디는 나름 들을만하게 해준 것 같다.
기타 선율이 빛났다고 해야하나?
14.Owls,Shadows,Tears
역시 연주곡으로써,
1번 트랙 곡과 같이 O.S.T의 약자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 나오는 바람소리가 왠지 모르게 스산한 기분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어두운 밤 그림자가 가득한 곳 나무에 있을지도 모르는 부엉이의 모습을
멜로디속에서 담아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15.[Bonus] Slow [E]motion
2번 트랙의 리믹스 버전 곡이라고 한다....
2번 트랙에 비해선 약간은 빨라진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2번 트랙이 좀 잔잔했다고 한다면
이 트랙은 약간 빨라지면서 나름 무게감을 느낄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물론 듣는 사람에 따라 어떻게 다가올런지 모르겠지만...
2Disc;[e]nergy
1.Orchestras,Spotlights,Turntables feat.MYK
2DISC를 시작하는 곡으로써, 악기 소리와 비트로 시작하여
MYK의 랩으로 구성된 연주곡이다.
악기소리가 오케스트라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주었고...
이 곡의 제목처럼 턴테이블 돌리는 소리도 나온다.
짧지만 나름 무겁다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2.Still Here feat.Dok2
energy라는 cd제목 답게 강렬한 랩이 담겨져 있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가사가 나름 거칠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가운데
갱스터 랩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누군가를 디스한다는 느낌이 들긴 한데.. 누굴 디스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3.Sensitive Thug (Skit)
랩을 들을때는 나름 진지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내용은 B급 영화의 한 장면을 듣는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진지하게 무게잡고 B급 영화의 한장면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 웃기긴 하다.
에픽하이가 불렀던 다찌마와 리가 생각나는 건 뭘까?
4.따라해(Wannabe) feat.Mellow
이번 6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았을땐 무엇때문에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후크송과 트랜드를 쫓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곡이긴 하지만...
이곡 또한 트랜드를 따라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나름 들을만하긴 헀지만 이곡이 주는 메시지를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호불호가 엇갈리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피쳐링해준 분 목소리가 나름 괜찮았던 것같고...
5.Rocksteady feat.Kero one,Dumbfoundead,MYK,Rakaa (Dilated Peoples)
영어버전의 곡으로써, (한글버전은 따로 있다...)
우리말로 랩하는 것도 조금 섞여있다.
아무래도 여러 랩퍼가 랩을 하다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랩퍼들의 영어 랩 하는 다양한 스타일을 느낄수 있었던 곡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6.Madonna feat.Mellow
타이틀곡을 피쳐링해준 Mellow가 피쳐링해준 곡이다.
약간 클럽풍이면서도 발랄한 멜로디를 느낄수 있게 해준 곡으로써
Mellow의 목소리가 타이틀곡에서보다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곡이었다.
거부할수없는 황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알수 있게 해준다.
7.말로맨
왠지 거친 느낌의 제목에 비해선 잔잔한 느낌의 멜로디와 나름 비유
가 담겨져있는 가사가 괜찮게 다가오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말로만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곡으로써, 나름 풍자를 잘 담아냈
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잔잔하게 말하는 Shut up과 블라블라 이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할수 있다.
8.shopaholic
명품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치장하고자 하는된장남,된장녀를 비판하는 곡으로써,
명품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치장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9.Supreme 100
4집때 타블로와 미쓰라가 100마디를 부른 백야의 두번째 버전으로써,
이번엔 타블로 혼자 100마디에 도전한 곡이라고 할수 있다.
비트만 깔린채 타블로의 거친 랩으로 진행되는 이곡은
깔리는 음악이 없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가사 전달이 더 잘되었던 것 같다.
나름 신선했었고....다시한번 타블로의 능력을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가사 내용을 어떻게 생각해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해줄 정도로...
10.High Technology
발전해가는 기술속에 말라가는 소통을 비판하는 곡으로써,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듣기엔 조금 별로라는
느낌도 들었다.
노래의 스타일이 사이버틱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이런 노래 스타일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별로로 다가갈 가능성이 높은 노래라고 할수 있다.
11.Rocksteady (Korean Ver.) feat.Paloalto,Dok2,Beatbox DG,Beenzino
5번곡의 한글버전 곡으로써,
5번곡과는 비슷한 구성으로 가지만, 랩하는 사람도 바뀌고,
랩하는 순서도 바뀐다는 걸 알수 있다.
영어버전 가사를 해석하기가 힘들어서 가사 비교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MC들이 들려주는 하고싶은 얘기를 들을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나에게 아직 낯선 MC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괜찮았더
것 같다.
12.High Skool Dropout (반항하지마)
도입부 부분이 어디서 많이 들은 음악인가 헀더니 최근 광고하는 마티즈 cf에
나오는 음악이었다.
하이스쿨의 약간 거친 버전이었고... 거리의 시인들의 노래를 패러디한 것 같다.
그럭 저럭 들을만한 노래이긴 하지만...
완곡으로 들으니 조금 그렇긴 하다...
13.흉 feat.MYK,YDG,DOK2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거친 기운이 느껴지는 노래로써,
강렬한 갱스터 랩 스타일을 느낄수 있는 노래이다.
가사도 중의적이면서도 거친 느낌이 물씬 느껴지고...
또한 피쳐링해준 양동근의 랩스타일 역시 이 곡에 나름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왠지 모르게 늘어지는 듯 해보이지만... 벌처럼 쏘는 무언가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14.Lesson 4 [Tablo`s Word]
아무래도 기존 레슨 시리즈의 강렬함을 기대하게 되시는 분들에겐
실망으로 다가오실런지도 모른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는 이 곡은 자본주의에 대한 타블로의
생각을 느낄수 있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역시 내가 듣기에도 '듣기싫어' 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15.Organs, Screams, Televisions
길고도 긴 앨범을 드디어 마무리 짓는 연주곡으로써,
텔레비전의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여자의 놀라며 공포를 내는 소리를 넣으면서
이곡의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걸 알수 있었다.
#이 앨범의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그야말로 30곡의 주옥과 같은 곡들만 모아서 만들어진 이번 앨범...
아쉬운 점들도 있긴헀지만... 괜찮은 점들이 많이 보였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노래들도 괜찮긴 했지만 무엇보다도 앨범내에서 멤버들의 생각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다는 것 역시 이 앨범을 추천해줄만한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의미를 담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가 가득 담겨진 에픽하이 정규
6집을 들은 나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 활동못하고 앨범활동 접는것이 아쉽긴 아쉽다...
멤버들은 오죽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앨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태지 8집 [The 8th Atomos] (0) | 2009.11.10 |
---|---|
MC몽 5집 [+리팩키지 앨범 수록곡 3곡 포함 리뷰] (0) | 2009.10.19 |
이승기 4집 [Shadow] (0) | 2009.09.21 |
은지원 미니앨범 [G-Code] (0) | 2009.09.11 |
V.O.S 3.5집 [Routine Free] (0) | 200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