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War Of Money>
첫방송:2007.5.16
기획의도:돈에 복수하려다 돈의 노예가 돼버린 한 남자의 휴먼드라마
스포츠 칸에 연재되고 있는 박인권씨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파리의 연인> 이후 3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박신양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쩐의 전쟁>
1화때 중간부터 봤는데 나름 괜찮아서 끝까지 보고
2화는 처음부터 봤다.
오늘 나는 1,2회 감상평을 남겨볼려고 한다.
<쩐의 전쟁:니들이 돈을 알아?>
그렇다...제목을 이렇게 지어보았다.
이 드라마에서 사채업자 독고 팔 역할로 나오는 신구씨가 cf에서 보여준 유행어 '니들이 게맛을 알아'를
패러디
해본 것이다.
1.돈이라는 살벌한 전쟁에서 추락한 한 남자...금나라 그리고 박신양
그렇다.....
우리는 하루하루 살벌한 전쟁을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여기 돈이라는 살벌한 전쟁에서 패하고 끝으로 추락한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금나라....
한때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로써...부잣집 딸 차현이 애인이다.
하지만 처절한 돈의 전쟁은 금나라를 피하지 않았다.
전쟁에서 패한 금나라를 반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너무나도 처절하게 추락한 금나라의 모습 그리고 박신양의 모습
3년전 <파리의 연인>에서 '애기야 가자'라고 하며 한 여자를 휘어잡았던 재벌이...
지금 이렇게 거지가 되어있는 모습을 보니
상상이 안 간다.
그렇기에 박신양 이 배우의 연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것이다.
너무나도 처절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숨이 턱턱 막히게....
2.숨이 턱턱 막히는 돈의 세계....
그렇다...턱턱 막혀온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과연 돈이 무섭긴 무섭구나라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돈때문에 약혼까지 하기로 했던 약혼녀 이차연과의 사랑도 포기하는 금나라
그리고...돈 때문에 피아노도 포기하고 유흥업소에 들어가서 돈을 버는 동생 금은지
그들의 모습...
정말 처절하지 않은가?
그리고 금나라의 뒤를 쫒는 마사장과 그 두남자
특히 마사장의 부하인 그 두남자...정말 얄밉지 않은가?
어쩜 저렇게도 얄밉게도 연기를 해주셨는지 말이다.
돈 때문에 변해가는 한 남자
그리고 돈 뒤에 숨겨져있는 날카로운 칼날
그 칼날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숨이 턱턱 막혀오는 돈의 세계...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3.말이 필요없는 배우들의 연기....
박신양....
<파리의 연인>으로 나름대로 중후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로 또 다른 박신양 아니
금나라 그 자체의 모습을 느낄수 있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돈에 복수하려다가 돈의 노예인 사채업자가 되어가는
한 남자...금나라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궁금해진다.
또한 두 여자주인공인 김정화와 박진희의 연기...
나름대로 괜찮았다.
아직까지 큰 비중은 아니지만 신동욱의 연기도 볼만했다.
전작인 '고맙습니다'에서 순박한 할아버지를 연기해주신 신구씨는 이번 드라마에서 사채업자
독고팔 역할을 맡았는데....
순박한 듯하지만...머리는 빠른 사채업자 역할을 잘 소화해주신다.
뭐...말이 필요있겠는가?
내용도 내용이지만 드라마에 몰입할수 있는 건 배우들의 연기가 아닐까?
4.'타짜'의 드라마판....
그렇다...이 드라마를 보면서 또 한가지 느꼈던 것은 '타짜'의 드라마판을 보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영화 '타짜'하고 이 드라마가 만화 원작을 했다는 것....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
그리고 그들의 뒤에 스승이 있다는 것 (타짜;고니의 스승 백경장 쩐의 전쟁:금나라의 스승 독고 팔)
나름 비슷해보인다.
물론 '타짜'는 화투를 소재로 했고... '쩐의 전쟁'은 사채를 소재로 했다고 하지만....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두 남자...나름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지만...'타짜'도 흥미진진하게 봤고...이 드라마도 지금까지는 흥미진진하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2회만에 20%시청률을 기록한 '쩐의 전쟁'
앞으로 사채업자로 변해가는 금나라의 모습 기대해본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기대를 해보며
이 글을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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