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파란 자전거] 담담하면서도 동화같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영화 (스포 약간)

새로운1 2007. 4. 28. 00:01

 

감독:권용국

주연:양진우,오광록,김정화

 

여러 단편을 찍은 권용국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자 저예산영화로써...

 

양진우씨가 한쪽 손이 불편한 코끼리 사육사 동규 역할을 맡았고...

 

연기파 조연배우인 오광록씨가 동규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지난 4월 19일날 개봉했던 그 영화

 

<파란 자전거>를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프리머스 영등포에서...)

 

-> 중부지방엔 지금 이곳밖에 상영해주기 때문에....


<파란 자전거:강을 건널때 손을 잡는 것이 아닌 무거운 돌을 쥐어주는 것>

 

그렇다...

 

이 영화에서 어린 동규가 동규 아버지와 같이 강을 건너는 장면이 있다.

 

다른 사람들 같으면

 

한쪽 손이 불편한 동규의 손을 잡아주었을 텐데...

 

동규 아버지는 그런 동규에게 무거운 돌을 쥐어준다.

 

이 장면이 잔잔한 느낌의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규는 자기의 한쪽 손이 불편하다는 것이 부끄러웠을 것이다.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동규의 한쪽 손이 뒤로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규 아버지는 그에게 무거운 돌을 쥐어주므로써...

 

동규에게 세상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자 하였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

 

이 영화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잔잔하다. (동화같다는 느낌도 들었지만..또 한편으론 잔잔해서

 

조금은 지루한 느낌으로 갈수 있다.)

 

 이 영화는 한쪽 손이 의수인 동규의 어린시절과 코끼리 사육사가 된 지금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아주 담담하게...

 

  덤덤하지만 슬프게 간다.

 

  물론 그 중심에는

 

  자전거하고 아버지가 놓여져있었다.

  
  김정화씨가 포스터에 나왔는데.... 영화를 보니 포스터에 나올 정도까지의 비중은 아니었다.

 

  9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4씬 정도 만 나왔다.

 

  (주연급은 아니고 거의 조연급인데.....)

 

차라리 포스터에 동규역할을 맡은 양진우씨와 동규 아버지 역할을 맡은 오광록씨가 같이 있는

 

모습이

 

나았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사: '나도 기계였으면 좋겠다. 수리 좀 하게'

 

괜찮았던 것: 1. 과장된 연출이 아닌 담담한 연출로 다른 장애인 영화와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

 

보인 감독의 능력

             2.연기파 배우 오광록씨 만의 아버지 연기
         

    3.한편의 동화를 보는듯한 화면

아쉬웠던 것: 1.영화 포스터 (김정화씨 중심으로 되어있던데...영화를 보고 나서 안타까웠음...)

             2.담담한 것도 어떻게 보면 지루할수도 있다.
            
다른 장애인 영화와는 다르게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화

 

 솔직히 아쉬운 점도 없진 않지만...

 

 이대로 묻혀지기엔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영화

 

<파란 자전거>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