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를 맞은 미장센 단편영화제
이번엔 비정성시5 섹션을 봤다.
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비정성시5 섹션에서
상영한 4편의 단편영화에 대한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미장센단편영화제-비정성시5>
제12회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5 섹션에선 총 4편의
단편영화가 상영한 가운데 가장 먼저 상영한 영화는 바로
캠퍼스의 봄이라는 영화였다.
방학동안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몰래 책긍 훔쳐
생활비를 충당해 살아가는재희가 어느날 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자신의 책과 월급봉투를 도둑받게 되며 시작하게 되는
영화는 2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도둑을 가까스로 잡게
되지만 용의자가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재희가 선뜻 신고를
하지 못하는 모습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25분짜리 단편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아이러
니한 무언가를 느낄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았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청춘들의 모습과 엇갈리는 그 무언가 그리고 그들에게
봄은 언제 올까라는 생각을 할수 있게 한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로 상영한 영화는 <오리엔테이션>이다.
<전국노래자랑>의 현자 역할로 익숙한 이초희씨가이 영화에 나와
서 그런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가운데 영화는 2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새 가운을 입고 병원 실습을 시작하게
된 정은이 수개월 전의 한 사건을 회상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는 이 영화,
20분 정도의 러닝타임 동안 정은이 수 개월 전 겪은 사건을 보여주고 오리테이션
을 받고 조직사회의 일원이 되어가는 정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초희의 연기도 괜찮았다고 할수 있지만 영화 자체의 내용이 참 알수없는
씁쓸함을 남기게 해주었다고 할수 있었다.. 결국 나도 저렇게 되어가겠지
라는 생각 역시 해보았고
이어서 3번째 상영작은 <아쇼크>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지희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가운데 가게에서
같이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아쇼크가 해고당하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
22분 정도의 러닝타임 동안 방글라데시인 아쇼크를 측은하게 생각하는
지희의 모습과 아쇼크의 가방을 보고서 신경을 쓰는 지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방글라데시인 아쇼크역할을 한국인 김대연씨가 소화한 가운데
나름 괜찮게 소화해주었다는 생각을 한 가운데 다문화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해볼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4번째 상영작은 <징후>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6일후라는 자막과 함께 강렬하게 시작하는 이 영화..
어느 마을의 농부가 보건소를 찾게 되고 되풀이되는 악몽을 이야기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는 이 영화는 24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징후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간 것 같다..
제목에서 오는 느낌을 영화에서 잘 살렸다는 느낌을 주게 했던 것 같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제12회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5 섹션 상영작을 보고서 쓴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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