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아이들...] 실화극의 면모를 잘 살렸다

새로운1 2011. 2. 21. 00:01

 

감독;이규만
주연;박용우,류승룡,성지루,김여진

1991년 3월 26일 대구에서 일어났으며 공소시효가 지나

미제 사건으로 남은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써 개봉전부터 말이 많았던 영화

<아이들...>

이 영화를 개봉전 시사회로 보게 되었다. 이래저래 말이

많은 가운데 과연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런지

궁금했으며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

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아이들..;개구리소년 실종사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실화극

<아이들..>

2시간 10분의 조금은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다 보고서

들었던 것은 감독이 그야말로 고민하며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1991년 3월 26일 5명의 소년이 실종하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1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과 자식을

찾기 위해서 고통을 감내하는 부모의 모습들 그리고 1991년에서

2002년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요소를 철저히 배제한채 묵직하면서도

담담하게 전해나간다.

어떻게 보면 <살인의 추억>과 비교당할수도 있을텐데..

그야말로 감독이 고민을 하며 만들었다는 것을 영화 속에서

가득 느낄수 있었다.

그렇지만 후반부는 실화극이 아니라 픽션이 많이 첨가되어서

그런지 다소 균형이 꺠진다는 아쉬움을 가지게 해준다.

물론 못 만든 건 아니지만 전반부와의 차이가 확연해진건

확실했다.

그리고 류승룡씨의 비중이 생각보다 짧았던 가운데 성지루씨와

김여진씨의 연기는 실화극이라는 장르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눈물을 자극하게 한다.

2시간 10여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속에서 한장면 한장면

이야기하고자 하는 감독의 고심이 느껴졌던 가운데 다소 낯선

후반부가 아쉬웠던 <아이들...>을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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