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의 '핑계'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봐...니가 지금 나라면 웃을수 있니..'
역지사지(易地思之)- 갈 지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
어제 mbc에서 신년 옴니버스 기획 <역지사지>1,2부로 해준 것을 보았습니다....
늦은시간에서 해주어서 아쉽기도 해서 다시 볼려고 mbc홈페이지 500원 내고 결제하니까.... 오류가
뜬다고 해서 얼마나 화가 나던지....
그러면
저의 비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역지사지
1부 -거리에서,손님와 그들사이,입영하는 날 제2보충대,길 하나 사이에 두고...
2부-카페 안과 밖,한국처녀와 결혼하세요..,선생님의 얼굴,'너희가 노인을 아느냐', '총장님,산골 분교에 가다'
이렇게 나누어져있었습니다...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되더군요....
내가 한 행동이 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혹시 내가 한 행동들이 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특히 제가 인상깊게 본 것은 카페 안과 밖(시각장애인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보고있는 지금 이곳이 빛이 사라진다면 무엇을 할수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각장애인들이 그 빛을 완전히 가린 카페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그 체험을 끝내고 나서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을 보면서...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 분들의 담담한 모습을 보면서 미안해지더군요....
그리고 길 하나 사이에 두고(부산 용호동 이야기)는 씁쓸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이야기더군요....
뭐 인문계 갈수 있는 비율이 70%정도 밖에 안되니까...메트로시티 주민들이 길 건너편 주민들한테 와달라고
하는 모습들,그리고 메트로시티 건너편에서 사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양극화 현상이 심해져가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짜장면 그릇을 다먹고나서 직접 씻으시고 드시라고 사과까지 올려놓는 그 이웃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
니까 희망적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만약 그 사과를 받게되면 어떻게 할까 궁금해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아버지에게,아들에게,선생님에게 이렇게 잠깐씩 나와서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던 분들도
생각이 나네요....
'선생님의 얼굴'편은 정말 안타깝더군요...만약 내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그
선생분 참 안타깝더군요.
그밖에 나온 이야기들도 좋았더군요.
쓰다보니까 글이 길어졌네요. 이 프로그램 보신 분이 계시겠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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