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마파도2]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었던 영화(스포 약간)

새로운1 2007. 1. 19. 05:54

재작년 300만명을 동원했던 마파도....

 

더 빡세고 오지게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과연 나에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

 

<마파도2>


-언제 들어도 정겨운 할매들의 첫사랑 이야기-

 

그렇다.....

 

이 영화는 1편과는 다르게....나충수가 동백섬에 가서 회장의 첫사랑인 꽃님이를

 

찾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 첫사랑 이야기는 영화가 조금 지나고 나서야 서서히 드러나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군밤을 까먹으면서 할머니의 순수했던

 

첫사랑 이야기를 듣는듯한 기분을 느꼈었다.

 

다섯할매들(제주댁 제외)이 들려주는 과거 이야기에 출연했던 이인혜씨도 연기를 잘해주셨던 것 같다.

 

어떻게 네개의 이야기에 다 출연하시냐구요.....

 

특히 '너나 잘하랑께' 정말......웃겼음..

 

그렇다....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재미있게 보았다.

 

1편은 TV에서 보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럭저럭 볼만했다.

 

2편도 1편과 같은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토리면에서는 무언가 식상한 면도 있고 중반부엔 좀 지루한 느낌까지 있었지만....

 

그래도 노련한 다섯 배우가 보여주는 할매 연기는 정말 정겹지 않은가?

 

물론 타짜 할매 제주댁으로 나오신 그 배우분이 조금 무존재적으로 나와서 아쉽긴 했지만 말이다.

 

초반부에는 정말 웃겼다. 이문식씨가 다섯할매한테 당하는 수난은 그야말로 사람들을 웃기기에 충분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다섯 할매가 보여주는 과거사진에 아 할매들도 저런시절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의 마지막에 김수미씨가 카메오로 나와서 정말 대박 웃겼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얘기는 안하지만 김수미씨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아마 보시면...아실 것이다.

 

그리고 이규한씨는 뭐 그럭저럭 연기를 해주었던 것 같다. 반전에 약간 놀라기도 했었다.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12세 관람가(1편은 15세였음)라고 하기엔 좀 민망한 장면들이 몇몇 보였다.

 

기대를 하지않고 나충수가 되어서 다섯할매들의 첫사랑이야기를 들으러 간다고 생각하고 본다면...아마 재미

 

있을것같다는느낌을 받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