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가까운 영화관에서 무료시사회한다고 하길래
보게 된 영화
<언니가 간다>
웬지 느낌이 돈 주고 보면 아까워서....
보게 되었다
Back to the 1994
1994년으로 돌아가 첫남자를 바꾸어서 인생을 바꾸고 싶은
30살 나정주의 이야기를 다룬 <언니가 간다>
이 영화....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볼만했다.
유건의 어눌한 모범생 연기가 그럭저럭 괜찮았다.
어린 조하늬역할로 나온 이중문의 연기는 정말 느끼함 그 자체였다.
물론 조하늬역할로 나온 김정민의 눈빛은 느끼함이 있었지만 말이다.
나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이중문의머리스타일이 <궁>에 나온 김정훈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박지성 아역 몇 장면 안 나왔지만...정말 귀여웠다.
박지성 아역의 모습을 보니 1994년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그땐 내가 9살이었는데....
1994년 그땐 난 무엇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분은 1994년에 무엇을 하셨나요?)
이 영화는 지루한면도 없지 않았지만....웃긴 것도 있었다.
1994년의 정주 아빠가 'welcome..'으로 어눌하게 얘기하는거 하며...
정주와 같이 1994년에 간 친구 선미가 해리포터 호그와트 얘기하는 거하며....
마지막에 태훈이가 정주에게 듀스 춤 춘 거....남자친구 되고싶다고 고백한건데...
난 왜 이렇게 웃겼지?
하지만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이게 아닐까?
영웅이를 낳고 죽은 나정주 엄마(1994년엔 임신을 했음)가 30살의 정주에게
'시간을 되돌이켜도 바꿀수 없는게 있어...니가 몇십년후에 다시 와도 내 대답은 똑같아.'
이 대사가 인상깊었다.
그렇다... 이 영화는 마지막에 시간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너무 심각하게 평가했나?)
감동을 줄려고 한것도 있고...비현실적인 면도 있다.
이 영화는 옛날을 생각하면서....마음을 비우고 보면 재미있을 영화이다.
우리는 1994년에 무엇을 했을까 생각하면서....(마음을 비우고 봐야 한다고 했는데...)
기대는 하지 않고 보시길....
그렇다...인생은 결국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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