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김지수 주연의 영화로써....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을 잘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이다.
과연 나에겐 이 영화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데....
느릿느릿하고 천천히 남녀의 심리와 상황을 다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내용 전개는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들이 처한 사랑을 만약에 내가 하게 된다면....나도 사랑이 둘만 좋다고 되는 것은 아니
라는 것을 느꼈을 걸 생각하니...너무나도 아팠다. 사랑은 결코 낭만이 아니라는 것을...
극중에서 정신지체 장애인 형을 둔 인구(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음)와 아버지의 빚 5억
때문에...
아직도 허덕거리는 혜란의 모습처럼 말이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8년만에 멜로로 돌아온 한석규의 연기도 좋았고...
김지수의 연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역시 좋았던 건 인구의 형이자 정신지체 장애인 역할인 심인섭 역할을 맡은 이한위씨
가 아니였을까
정말 잘 소화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지루했긴 했지만....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수 있어서 괜찮은 영화였다.
뭐...결말도 그럭저럭 볼만했었고 말이다.
그리고....이 영화를 보고 나서....이글을 쓰면서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올해보다 내년경제가 어렵다는 뉴스를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말이다.
인구와 혜란의 이야기가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도 될수 있어서 그런가보다.
씁쓸한 뒷맛을 남겨주는 영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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