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이병헌 수애 주연의 영화로써....
독신으로 살아가는 교수 윤석영이 옛사랑을 추억하면서...떠나는 한편의
과거 여행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이병헌의 연기였다.
60대로 분장한 모습에선 웬지 안 어울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절제된 연기를 선보여줘서 좋았다.
그리고 수애의 연기는 정말 말이 필요없었다.
순수한 시골 처녀인 정인을 잘 소화했다고 할수 있다.
특히 눈물 연기....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취조장에서 석영과 정인이 서로 좋아하면서도 모른다고 말하는 장면....
그 장면을 반공을 외쳤던 그 시대 상황과 같이 생각하니까
정말 안타까웠다.
너무나 순수하고 행복했던 순간이였기에...석영은 잊지 못했나보다.
1969년 그해 여름....
짧았지만 잊지 못했기에...그렇게 평생을 잊지못한채 산 것이 아닐까?
결말은 무척 슬펐다.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서 말이다.
약간 지루한 느낌도 없지만....
그래도....묘한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인거는 틀림없는 것 같다.
또한 결말....슬펐다. 그렇게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서....
추억을 가득 담은 일기장을 보고 온 듯한 기분이 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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