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그해 여름] 1969년 그해 여름...내 인생의 행복했던 순간(스포 있음)

새로운1 2006. 12. 2. 13:18

 

그해 여름...

 

이병헌 수애 주연의 영화로써....

 

독신으로 살아가는 교수 윤석영이 옛사랑을 추억하면서...떠나는 한편의

 

과거 여행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역시 이병헌의 연기였다.

 

60대로 분장한 모습에선 웬지 안 어울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절제된 연기를 선보여줘서 좋았다.

 

그리고 수애의 연기는 정말 말이 필요없었다.

 

순수한 시골 처녀인 정인을 잘 소화했다고 할수 있다.

 

특히 눈물 연기....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취조장에서 석영과 정인이 서로 좋아하면서도 모른다고 말하는 장면....

 

그 장면을 반공을 외쳤던 그 시대 상황과 같이 생각하니까

 

정말 안타까웠다.

 

너무나 순수하고 행복했던 순간이였기에...석영은 잊지 못했나보다.

 

1969년 그해 여름....

 

짧았지만 잊지 못했기에...그렇게 평생을 잊지못한채 산 것이 아닐까?

 

결말은 무척 슬펐다.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서 말이다.

 

약간 지루한 느낌도 없지만....

 

그래도....묘한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인거는 틀림없는 것 같다.

 

또한 결말....슬펐다. 그렇게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서....

 

추억을 가득 담은 일기장을 보고 온 듯한 기분이 든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