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의 김대승 감독 작품으로써,
유지태 김지수 주연의 <가을로>
-이 길을 가면 상처를 잊을 수 있을까-
먼저 삼풍백화점 붕괴 장면은 정말 제대로 표현된 것 같다.
무너지는 모습과 소리 정말 실감나게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다.
막 소름 돋았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붕괴사고에서 살아남아서 면접에서 문이 닫힐때...교통사고장면을 보며 악몽을
떠올리는 세진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그때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한 이 영화는
이별과 고통이라는 아픔을 가진 두 사람(현우,세진)이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는 로드무비라고 해야할까?
여행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 영화라고 해야할까?
(황량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숲이 되어간다는 설정)
누구나 힘들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그런 점에선 의미를 제대로 파악한 영화라고 할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10년째 잊지못하는 검사 현우
10년전에 겪은 붕괴사고로 아직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진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우연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좀더 절절한 슬픔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너무 잔잔하게 흘러가서 그런걸까?
하지만 민주가 가르쳐준 그 길을 따라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
그 인연을 생각해볼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장면과 영상미에만 너무 신경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때 붕괴사고 생존자들은 이 영화를 봤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묻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그리고 이 영화 촬영했던 장소(영화 홈페이지에 있길래 퍼왔음)
1.우이도 ->2. 소쇄원 ->3.내연산->4.월송정 해맞이공원->5.불영사->6.울진 금광리 금강소나무숲->7.증산역
->8.구절리전나무숲->9.월정사->10.영월 동/서강->11.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많기도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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