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호텔 르완다] 남의 이야기 같지 않더라...(스포 有)

새로운1 2006. 10. 13. 11:30

 

이거 개봉하던 날 집 근처 극장에 전화해서 물어보았다.

 

'호텔 르완다 개봉하냐고'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근처 극장에서 개봉안한다는 얘기만 들었다.

 

그렇게 극장에서 보지 못한채 기다리다가

 

비디오로 나오자 바로 본 영화

 

<호텔 르완다>

 

2시간에 걸친 영화를 보고 나서 느꼈던 것은

 

무관심이 인간에게 가장 잔혹한 아픔이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서방사람들도 살아야 했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 상황이 남 같지 않는 건 무엇일까....

 

지구 반대편 실화라고 하지만 말이다.

 

폴과 타티아나는 서로 으릉렁거리는 후투와 투치족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그렇지만....후투와 투치족은 서로 총을 겨눈다.

 

폴과 타티아나 그리고 무고하게 죽어간 양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은채로 말이다.

 

쉽게 말하자면...남한 남편과 북한 아내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데...

 

남.북한이 서로 총을 겨누고 내전을 하는 그런 상황과 비슷한게 아닐까?

 

폴은 자신의 호텔에 온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내놓으며...때론 목숨도 내놓으면서 말이다.

 

과연 내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과연 저럴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편하게 갈수도 있었지만...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으면서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더욱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이 얘기가 실화라는 것이다.

 

폴이 그레고와와 같이 호텔로 갈려다가 시체를 보는 장면에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이 영화에서 인간의 무관심과 폴의 용기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영화가 너무 폴의 가족한테 쏠렸고 또한 전쟁의 잔혹함을 좀 더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운점도 있었지

 

만...그래도 많은 것을 느꼈다.

 

좀더 잔혹하게 다루었으면...12세가 아닌 15세가 되었을지 모르니까....

 했지만...그래도 많은 것을 느꼈다.

 

또한 전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도 느꼈다.

 

비디오로 나왔으니까 한번 볼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보길 바란다.

 

요즘 북핵이다 뭐다 해서 전쟁얘기까지 나오는 이 상황에서 보면..아마도 더욱 공감이 갈 것이다.

 

그리고 그레고와 처음 나왔을때 참 개념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중인데...술과 여자에 가까이 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