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떻게 만들었길래...사람들이 극찬을 하는걸까 보게 된 영화 오늘 조조로...
<타짜>
<범죄의 재구성> 최동훈 감독과 최고의 배우들(조승우,김혜수,백윤식,유해진) 의 조합...
과연 어떤지 궁금해서 말이다.
2시간 20분의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일장춘몽 화투의 세계를 잘 다루었다는 것이
다.
미화할수도 있었지만...그런 부분은 전혀 안 보였고....
화투...꽃들의 전쟁 세계(아주 화려하고도 위험한 세계)를 잘 표현해준 것 같아서 좋았다.
또한 볼거리도 충분했다.
눈보다 빠른 타짜의 빠른 손놀림,그 돈을 딸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도박판에 돈을 거는 사람들 그리고 인
생을 예술로 살게 하는 돈, 그리고 그 돈 때문에 일어나는 사랑,증오,복수
를 잘 표현한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이 필요가 없었다.
정마담을 연기한 김혜수의 연기 정말 팜프파탈이 따로 없었다. 베드신에서 나온 몸매 선도 예술이었지
만....
자기가 점찍어놓은 호구라는 사람을 상대로 펼치는 순진함과 '여긴 지금 지옥이에요.'라고 말하는 잔인
함...
김혜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 연기를 했으면 어떡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경장을 연기한 백윤식의 연기는 베테랑 연기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광렬을 연기한 유해진씨의 감초연기,감초대사들...
정말 웃겼다.
고니역할을 한 조승우는 비열하면서도 정의로운 역할을 잘 소화해주신 것 같다.
아귀 역할을 한 김윤석의 포스 인상적이었다. 특히 고광렬이 부정을 했다는 걸 알고...손을 칼로 찔려버
렸을때...
그 표정 정말 뭐라 할말이 없었다.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하셨는데..좋았다.
그리고 평경장을 죽인 정마담의 부하,박무석,짝귀,곽철용의 포스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인생을 예술로 살기 위해서....쫓고 쫒기는 것이 꽃의 전쟁 화투였던 것이다.
물론 화란 세란이 나오는 부분은 좀 지루하게 느껴졌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백윤식 아들 백도빈과 조승우가 기차에서 싸우는 장면...정말 스릴있었다.
허영만 화백과 박영석씨가 출연한 건 정말 짧았다.
한 몇초 보여주더니 휙 지나가버리고...아쉬웠다.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꽃들의 전쟁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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