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설을 읽어본 사람으로써...
이 영화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꼭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 영화를 조조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먼저 느낀 것은 원작을 잘 살렸다는 것이다.
몇몇 장면에선 내가 원작소설에서 본 것들이 거의 그대로 표현이 되었다.
아마 원작소설을 다시 보게 된다면...그 장면들이 떠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에...미묘한 감정을 느낀 영화였다.
윤수와 유정이 서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윤수와 유정이 서로의 비밀을 터놓으면서 변해가는 모습...)
그 변해가는 모습속에서 그들의 3시간(목요일 오전 10시~1시)은
행복했었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서로 변화되어간다는 것이 찬란한 기적이라는 것을 느꼈고...
사형수를 사형시키고나서 술자리에서 울분을 터뜨리는 교도관
그리고 윤수를 사형시킬때 버튼 누르는 것을 망설였던 교도관
그 분들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죽는다는 말을 쉽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음...)
또한 윤수가 죽인 파출부의 어머니가 윤수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서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윤수가 마지막에 부른 애국가가 왜 이렇게 슬프게 들리던지 말이다.
그리고 윤수가 된 강동원의 연기
유정이 된 이나영의 연기는
정말 사람들을 울리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동원의 사투리 연기 또한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의 발전적인 연기가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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