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시간동안 묘한 감정을 느꼈던 영화(스포 약간)

새로운1 2006. 9. 15. 13:20

 

 

 

원작소설을 읽어본 사람으로써...

 

이 영화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꼭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 영화를 조조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먼저 느낀 것은 원작을 잘 살렸다는 것이다.

 

몇몇 장면에선 내가 원작소설에서 본 것들이 거의 그대로 표현이 되었다.

 

아마 원작소설을 다시 보게 된다면...그 장면들이 떠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에...미묘한 감정을 느낀 영화였다.

 

윤수와 유정이 서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윤수와 유정이 서로의 비밀을 터놓으면서 변해가는 모습...)

 

그 변해가는 모습속에서 그들의 3시간(목요일 오전 10시~1시)은

 

행복했었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서로 변화되어간다는 것이 찬란한 기적이라는 것을 느꼈고...

 

사형수를 사형시키고나서 술자리에서 울분을 터뜨리는 교도관

 

그리고 윤수를 사형시킬때 버튼 누르는 것을 망설였던 교도관

 

그 분들을 보면서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죽는다는 말을 쉽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음...)

 

또한 윤수가 죽인 파출부의 어머니가 윤수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서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윤수가 마지막에 부른 애국가가 왜 이렇게 슬프게 들리던지 말이다.

 


 
그리고 윤수가 된 강동원의 연기

 

유정이 된 이나영의 연기는

 

정말 사람들을 울리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동원의 사투리 연기 또한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의 발전적인 연기가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