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박훈정
주연;박희순,진구,고창석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을 맡은 박훈정씨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써, 본래 지난해 10월 말 개봉예정이었다가
올해 2월말로 개봉을 연기한 영화
<혈투>
이 영화를 2월 24일 개봉전 시사회로 먼저 보았다.. 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혈투;부당거래+악마를 보았다의 느낌이 절로 살아있는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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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이 영화를 기대했던 것은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으로 이래저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던 박훈정씨의 감독 데뷔작
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맨발의 꿈>에서 호흡을 맞춘 박희순과 고창석 그리고 진구가 출연한
이 영화의 배경은 조선 중기 광해군 11년이다.
청나라와의 전투에서 패하며 퇴각하던 조선인 세 사람이 조선과 청나라 국경의
한 객잔에 머물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지난해 하반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를 섞어놓은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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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무래도 예산등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영화의 이야기 전개는 주로 그 세 사람이
머물게 되는 그 객잔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주인공인 헌명과 도영의 우정과
배신 복수 그리고 고창석씨가 맡은 두수의 안타까운 면을 15세라고 하기엔 잔인한 자염과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그곳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개해나간다.
아무래도 영화 적 색깔이 그가 각본을 쓴 영화 <부당거래>가 들어가서 그랬던건지
몰라도 그 세명의 모습에서 부당거래 세 주인공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나름 볼만하다. 배우들의 연기 (특히 이 영화의 대부분에 나오는 세 배우의 연기)
와 김갑수씨의 존재감이 확실히 볼만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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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에서 보여주었던 각본의 맛이 이 영화에서는
부족하다.. 아무래도 그 점을 기대하고 볼려고 하는 분들께는 아쉬움을 남길지 모른다..
아무튼 각본도 각본이지만 연출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준 영화였으며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에 비해서는 확실히 밋밋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혈투>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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