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올 여름 우리나라 극장가를 결산하다

새로운1 2009. 8. 30. 15:25

                                                     올 여름 우리나라 극장가를 결산하다

 

#0 이 글을 쓰기 전에

 

이제 8월도 어느새 마지막 일요일을 맞이하였다.

 

아직 낮으론 덥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론 쌀쌀해지면서

 

이제 가을의 향기가 물씬 밀려오는 가운데

 

올 여름 시즌 우리나라 극장가를 결산해볼려고 한다.

 

지난 5월달부터 치열하게 이어졌던 올 여름 시즌

 

우리나라 극장가

 

부족하지만 이제 글을 시작해볼려고 한다.

 

#1. 우리나라 극장가 여름시즌 결산

 

.5월;미국에선 실패한 터미네이터4,대박 터뜨리다...마더와 박쥐는 절반의 성공

 

먼저 여름시즌의 시작인 5월....

 

5월의 시작은 <울버린>과 <박쥐> 그리고 <인사동스캔들>의 대결로 시작되었다.

 

물론 결과는 노출 등의 기사와 박찬욱 감독 송강호 등의 네임밸류로 뭉쳐진 영화

 

<박쥐>의 승으로 끝났다.

 

그렇지만 개봉 첫주 이후엔 엇갈린 평가로 인해 <7급 공무원>에게 밀리면서

 

개봉 첫주의 폭발성을 이어가지 못한 채 조금은 아쉬운 성공으로 남게 되었다.

 

<울버린>은 다니엘 헤니가 출연했다는 것과 휴 잭맨이 직접 한국까지 오면서 노력했지만

 

결국 130만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으며,

 

<인사동스캔들>은 나름 괜찮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박쥐>와 <울버린>,<7급 공무원>에 밀리면서

 

아쉽게 손익분기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에서 마무리되고야 말았다.

 

J.J.에이브람스 감독의 <스타트렉;더 비기닝>은 우리에게 낯선 소재여서 그런건지 몰라도 100만을

 

간신히 넘겼으며

 

<천사와 악마>는 원작 소설을 보신 분들의 기대감때문에 그런건지 몰라도 개봉첫주에 80만의 스코어를

 

내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나 전편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5월달에 가장 이익을 본 배급사를 꼽자고 한다면 롯데가 아닐까 싶다....

 

물론 CJ도 박쥐와 마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긴 헀지만...두 감독의 네임밸류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을

 

거둔 가운데 롯데는 개봉3주차에 다시 1위를 탈환한 <7급 공무원>의 흥행열풍을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이 이어갔다. 참고로 <터미네이터4>는 미국에선 제작비도 못 건지면서 망한 영화였지만 우리나라에선

 

450만이나 보면서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에게 영광의 400만을 다시한번 안겨주었다.

 

2008년 <다크 나이트>에 이어서....

 

6월-전편에 못 미친 박물관, 거북이와 트랜스포머가 채워넣다....

 

5월말 개봉한 <마더>가 1위를 하면서 시작한 6월 극장가...

 

전편이 400만이나 들었던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터미네이터4를 피해서 6월 초에 개봉을 했지만

 

결국 터미네이터와 마더 그리고 거북이의 기세에 밀려 전편의 절반 정도의 성적인 200만을 기록하면서

 

겨우 체면치레하는 수준에 머무른다.

 

그리고 6월달에 가장 성공한 영화라고 말한다면 바로 <거북이 달린다>라고 말하고 싶다.

 

감독의 전작이 최악의 평가를 받아서 솔직히 걱정도 했었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김윤석의

 

연기가 많은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면서 입소문이 퍼졌고, 결국 트랜스포머가 나타나기 전까지 2주 연속 1위를

 

하고, 트랜스포머가 등장한 이후에도 나름 선전하면서 300만을 돌파한다.

 

이 영화로 김윤석은 같은 동기인 송강호와 함께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배우로 급부상했고, 그가 출연하는

 

작품인 <전우치>(이거야 감독분도 괜찮으시고 출연진분들도 화려하니 그렇다치고...)와 그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 공포의 시작을 알린 <여고괴담5>는 그야말로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70만 정도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친다. 그렇지만 올해 여름 개봉하는 공포영화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다.

 

6월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그야말로 독점 논란과 이런저런 논란속에서 개봉하지만 개봉첫주 폭발력을 보여

 

주며 6월 극장가를 화끈하게 마무리해주었다.

 

7월-트랜스포머 해리포터 해운대 3파전

 

7월 극장가의 시작은 역시 트랜스포머2의 화끈함으로 시작하였다.

 

트랜스포머2랑 붙지 않을려고 7월 1일 개봉작은 단 2작품에 그쳤으며, 그중에 한 작품이 바로 <킹콩을 들다>이다.

 

트랜스포머2가 폭발적인 흥행을 하면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게 아닌가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2008년 <고사>로 <다크 나이트>와 <월-E>를 상대로 흥행을 했었던 이범수 주연의 <킹콩을 들다>는 역도 영화로써

 

선전하면서 개봉 2주차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겨 130만을 기록하며 이범수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물론 소재가 좋아서 그런거지만...

 

그리고 스타들이 총출동한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는 그야말로 실망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흥행에 실패했고,

 

<테이큰>,<13구역>의 제작자로써 오랫만에 돌아온 뤽 베송 감독의 <아더와 미니모이> 역시 네임밸류가 아까울 정도의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사라진다.

 

그리고 7월 셋째주는 해리포터와 한국영화 BIG 3 중의 하나인 '차우'의 대결이 있었다.

 

물론 결과는 해리포터의 압승으로 끝났고.... 차우는 결국 '해리포터'와 '해운대' 사이에 샌드위치로 끼어버려서

 

그야말로 골때리는 영화라는 평가속에서 BIG 3 중 유일하게 제작비도 못 건진채 170만 관객에 그친다.

 

해리포터도 300만에서 마무리되지만....

 

(이 영화때까지만 해도 엄태웅은 연기력으로 그렇게 욕 안 먹었었는데....)

 

그리고 개봉전부터 많은 논란과 관심을 받았던 <해운대>가 7월말 극장가를 평정한다.

 

개봉 첫주는 물론, <국가대표>가 개봉한 개봉 2주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게 된다.

 

8월-국가대표와 해운대의 2강,지.아이.조의 1중,공포영화들은 말 그대로 끼어들 틈도 없이 무너지다

 

8월 극장가를 결산해보라고 한다면 국가대표와 해운대의 2강 지.아이.조의 1중으로 분류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나머지 영화들...특히 공포영화들을 약으로 분류해야 할 것 같고....

 

8월 첫째주는 이병헌이 출연하여 관심을 모은 <지.아이.조>와 박해일,신민아,박희순 등이 출연한 <10억>이

 

대결을 펼친다. 그렇지만 8월 첫째주 개봉작의 대결은 오락성을 갖춘 <지.아이.조>의 승리로 끝났고,

 

<10억>은 그야말로 소리소문없이 흥행에 실패했다. 그 이후 <지.아이.조>는 개봉후 3주 연속 3위를 차지하면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였고....  <터미네이터4>만큼은 아니어도 해외수익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하였다.

 

(참고로 미국에선 제작비도 못 건졌다고 한다...) 물론 1,2위는 <해운대>의 3주연속 1위와 <국가대표>의 2주연속

 

2위로 마무리되었지만...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 인기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3>, 남상미 주연의 공포영화

 

<불신지옥>이 개봉한 8월 둘째주 극장가는 국가대표의 뒷심이 본격적으로 발휘된 떄였다. 그야말로 최고라는 입소문

 

이 퍼지면서 <해운대>를 역전시키며 개봉3주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으며 <해운대>는 2위로 떨어졌지만

 

꾸준한 흥행을 이어간다. 그리고 조니 뎁과 크리스찬 베일 주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퍼블릭 에너미>는 역시나

 

영화가 무거워서 그런지 배우들의 네임밸류 치고는 아쉬운 성적을 냈으며, 평단으로부턴 올해의 공포영화로 평가받은

 

<불신지옥>은 심은경 양의 신들린 연기에서도 실패했다. 물론 유승호가 출연한 <4교시 추리영역>은 말할 필요도 없고...

 

<국가대표>가 2주연속 1위를 한 8월 셋째주 극장가는 <오펀-천사의 비밀>,<퍼펙트 겟어웨이>,<요가학원>등의 공포

 

스릴러물들이 개봉한다. <요가학원>은 그야말로 최악의 평가를 받았으며 <오펀-천사의 비밀>은 상영관수가 적어서

 

그런지 흥행은 부진한 편이지만 평은 좋은 편이다. 반면, 소지섭과 장쯔이 주연의 <소피의 연애메뉴얼>은 장쯔이가

 

내한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첫주 9위에 머무르며 굴욕을 보인다.

 

그리고 국가대표가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며 600만을 돌파한 이번주 극장가, 이제 가을로 넘어갈려고 하는 가운데 해운대의

 

천만 돌파와 불법파일 유출 소식이 들리고  그야말로 대동소이한 영화들 속에서 인도영화 <블랙>이 이번주 개봉작들중에

 

선 예매율 1위를 달리면서 (물론 종합순위는 국가대표와 해운대에 이어 2~3위권이지만...)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올 여름 시즌 우리나라 극장가를 결산해보자면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 우리나라 공포영화들의 실패

(물론 질이 좀 낮긴 했음...불신지옥 빼고...) 트랜스포머의 1000만 돌파 실패 등으로 요약할수가 있다.

이제 가을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 가을,겨울 시즌은 과연 어떤 영화가 기대 이상의 흥행을 하고 기대 이하의 평가와

흥행을 거두면서 사라질런지 궁금해진다.

저의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