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인터뷰] 노회찬씨를 만나다
지난 4월 9일, 노원 병 지역구 에서 홍정욱 후보한테 아쉽게 패하면서
요즘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진보신당의 대표이기도 한 노회찬 씨입니다.
지난 3월 민주노동당을 탈당, 3월 16일 진보신당을 창당시켰고,
이번 총선에서 3%가까운 지지율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0.06%가 모자랐고,
노회찬 후보 또한 홍정욱 후보한테 패하면서 진보신당은 한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진보신당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뒤늦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열풍의 중심에 서 계신 노회찬 전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다음은 노회찬 전 의원님과의 인터뷰 문답이다.
#이번 18대 총선에 출마하시면서 어떤 각오로 일하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투표 당일 투표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노회찬:비례대표로 당선되어서 지난 4년을 보냈고..지역선거는 이번이
처음 출마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 출마는 저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17대 국회에 이어 18대에서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과
우리 서민들을 위한 일을 열심히 한다는 목표가 있었고,
두번째는 지역구 출신 의원으로써...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진보정치의
모델을 만들고자 한 것 입니다.
투표당일 투표하면서 그때 마침 기자들이 투표함에 투표하는 모습을 찍기 위해 와있어서
투표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야 할텐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개표방송에서 낙선결과 나왔을때 가장 먼저 떠오르시던 분들이 누구입니까?
노회찬:많은 분들이 떠올랐지만 아무래도 노원에 당신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격려해주었던 노원의 많은 유권자들이 낙담할 걸 생각하니 가슴아팠습니다.
그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이번 18대 총선 노원 병 지역구 유세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었던 순간은 언제였고,
가장 아쉬웠고 안타까웠던 순간은 언제이십니까?
노회찬: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특히 서민들로부터 일 열심히 했다
당신이 뽑혀야 한다 그 얘길 들었을때 지난 4년간의 활동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웠던 건 진보신당이 뭐냐 진보신당이 이회창 총재가 하는거냐 자유선진당하고
혼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진보신당이 3월 16일 창당하고 열흘만에 선거를 맞이했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채 출마하게 된 것, 그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신당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뿌리 깊은 정당으로 받돋움 할수 있을지
계획과 추진 내용에 대해 대표로써 생각하신 것이 있습니까?
노회찬:진보신당은 이번선거에서 0.06%가 모자라서 비례대표 의석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약 3%의 지지를 얻은 셈이죠. 굉장히 봐서 패배했고, 참패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제가 위안 삼기 위해서 한 평가가 아니라, 만들어진지 열흘만에 치룬 선거에
서, tv토론 한번 하지 못하고 치룬 선거에서 3%의 지지율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대단한 성과라고 볼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패배와 동시에 미래를 위한 발판을 얻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신생 정당,만들어진지 열흘밖에 안 된 정당
에게 지지를 보낸 50만명에게 진보신당에게 어떤 기대를 거는지
첫번째로 사회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점점 열심히 일해도 땀흘린 보람을 찾기 힘든
사람에게 진보적인 정책과 서민편에 선 진보정치가 활성화되길 바라고,
어떻게 보면 진보의 수요가 높아 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간의 진보정당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진보정당들이 국민들을 실망시킨 점입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데 급급하고,
특히나 국민들이 납득할수없는 모습들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진보신당은 그런 진보정당의 낡은 모습을 극복할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평가한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 대해 비록 선거에 패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진보정당으로 발돋
움할 가능성을 이번 선거에 확인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요즘 의료보험 민영화를 다룬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혹시 그 영화는 보셨는지, 아니면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한 진보신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노회찬:그 영화는 아직 못 봤는데 내가 선거 끝나면 제일 먼저 보겠다는 영화가 이 영화입니다.
조만간 볼 생각이고, 굉장히 기다려지는 영화입니다.
미국은 어찌보면 우리나라보다 의료보험에서 후진적인 위치에 놓여있습니다.
결국 의료가 하나의 공공서비스여야 하는데 의료의 민영화는 의료의 상품화를 의미하는
것이 고 의료가 상품화가 되면 돈 많은 사람들은 좋은 것 쓰고, 돈 없는 사람들은 아주
품질 보잘것 없는 것을 쓰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건강과 목숨에 관계되는 거라면 의료보험 민영화는
결국에 의료가 이윤추구의 수단으로만 작용하게 되고, 돈이 없으면 병원에도 못 가는 것이
정당화되는 인간의 사회가 아닌 동물의 왕국으로 후퇴하기 때문에
의료보험 민영화를 반대합니다.
#요즘 뉴타운 공약 남발로 인한 부동산 값 폭등이 문제되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구에 출 마하셨던 노회찬 의원님께서는
뉴타운과 부동산 값 폭등,집 값안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 까?
노회찬:뉴타운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주택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가격 이 폭등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는 지역에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낍니다. 주택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한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뉴타운이란 잘못된 접근법을 택해서 문제가 해결안되고
혹이 하나 더 붙는 상황 악화를 불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한 올바른 해법은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부동산 투기로 인한 수익은 높은 세금으로 매겨서 흡수해야 합니다.
그 수익들은 불로소득이기 때문에 사전에 흡수하므로서 가격을 낮추는 방법이 필요하고,
또하나는 양질의 저렴한 공공주택을 집없는 서민에게 공급하므로써,
부동산 가격과 무관하게 이들이 주택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두가지 접근법이 필요한데,
뉴타운은 불량주 택을 개선한다는 미명하에 결과적으로 뉴타운 지역의 70%가 세입자
입니다. 그 70%의 사람은 주택이 높은 가격으로 오름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됩니다.
나머지 30%의 집소유자들도 실제 계속 입주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20%는
높은 분양가를 감당못하고 떠나게 됩니다. 10%만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되고, 나머지는 자기 집에서 떠나서 더 못한집으로 갈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굴 위한 뉴타운입니 까...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는것이고,
그 댓가로 지역 주민들은 떠날수 밖에 없는 그런 점에서
올바른 주택정책이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진보세력의 대표주자인 노회찬 의원님께서는 진보세력이 넓어진다면
중.고등학교 내신과 대학 입시,등 록금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내놓으실 생각이십니까?
노회찬:일단은 대학 입학시험 제도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에서 제대로 된 대학중에 입학시험을 쳐서 들어가는 대학은 거의 없습니다.
입시제도가 없어져야 하고,
또한 우리나라 대학은 실속없이 대학 서열화가 이루어져 있어서
더 높은 서열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비정상적인 경쟁이 가열화되고,
이에 따라 사교육비가 무한대로 들어가고 돈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써서
더 서열높은 대학에 들어가서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입시 제도가 폐지되어야 하고, 대학 서열화가 완화되어야 합니다.
지방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해야 하고,
또한 대학이 특성에 따라 평준화되는 게 필요합니다.
등록금 문제는 지금 이라도 연 1000만원의 등록금을 절반 이하로 낮출수 있습니다.
대학들이 해마다 물 가 인상률의 두배 이상을 인상시키고 또한 돈이 남아서
계속 대학 적립금을 챙기고 있습니다.
적립금을 학교 운영기금으로 쓰면 등록금이 많이 낮출수 있습니다.
다음은 저소득층 자녀에게 대학교육을 무상으로 하는 것이 단계적으로 필요합니다.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 융자받는 것에 대한 상환조건을 완화하고 대출 이자를 낮추는 등의
등록급 해법 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신 문제는 단계적으로 얘기하면 수능시험 비중을 낮추고
내신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완전한 해법이 될순 없습니다.
내신을 학교 시험에 의한 평가로 접근하면 또 다른 부작용이 일어날수도 있고,
다른 나라들은 수업 방식 자체가 틀려서 내신을 올리기 위한 과외나 사교육이
불가능하지만 우리는 내신조차도 학교에서 시험쳐서 하고 종합적 여러가지 능력을
평가하는 게 아니기 때문 에 내신을 하면 학교안의 시험을 잘 치기 위한
과외가 늘어나게 됩니다.
수능시험 등을 폐지하면서 내신을 늘려가되, 학교 시험에서 할 문제가 아니라
종합적인 학습능력에 대 한 평가로 해야합니다.
특히 평준화된 중학교 내신에서 순위를 매겨서 고등학교 입학할때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요즘 초등.중학교에서 일제고사를 친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실제 학생 들의 학업 능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반대로 초등학교부터 과외수업을 받도록 해서 공교육을 약화시 킬수 있습니다.
#대운하 문제가 요즘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17대 임기가 곧 있으면 끝나는데,
이제 어떤 방식으로 대운하 반대 운동을 펼치실 생각이십니까?
노회찬:대운하는 국민 다수가 반대하기 때문에 대통령선거 공약이어도
국민이 반대하는 한 추진되선 안됩니다. 이번엔 한나라당과 한나라당과
유사한 세력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지만 18대 국회의원 들 조사를 해보면
반 이상이 대운하를 반대한다고 합니다. 국회에서 부터 대운하 추진을 막아야 하지만,
국회가 정치 논리에 밀려서 대운하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야 합니다.
대운하는 한번 만들어지면 국토와 환경에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명박정부가 정권을 걸고 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민생치안이 많이 불안합니다. 이에 대해서 노회찬 의원님은
민생치안 대책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노회찬:특히 어린이에 대한 범죄는 더 가중처벌하는 것이 필요하고,
수사나 사법처리에서 엄정함이 필요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학교 교육부터 시작해서 사회 전체가 경쟁속에서
남을 누르고 살아남는 것을 최상 의 살아가는 방식으로 자꾸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들의 절망감도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범죄는 범죄대로 엄 하게 다스리고, 근본적인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개인 의료정보가 삼성 등의 사기업으로 넘겨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노회찬 의원님은 어떤 입장과 대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노회찬:개인 정보는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훨씬 중요해집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유출하는 걸
단속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사 같은 데서 공공연히
불법적으로 우리 국민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고, 영업활동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거래와 유출을 막기 위한 정부 당국의 노력이 부족하고, 안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당국의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자 제한 총액제 폐지와 금산 분리 완화등의 정책을 이명박 정부가
민생법안이라는 이름으로 5월 임시 국회를 열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회찬의원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노회찬:민생법안이 아니라 반 민생법안, 재벌 편들기 법안입니다.
민생이라는 말은 서민 생활 넓게 보 면 국민 생활인데...
출자 제한 총액제를 폐지해서까지 출자를 허용하는 것은 대자본가들을 위한 것이
지,서민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금산분리도 산업자본이 금융자본 쪽으로 문
어발로 확장하자는 것입니 다. 그러니 삼성을 비롯한 재벌에게 은행을 허용하면
이번에 비자금 사건처 럼 자기들 개인적인 이익추구를 위해
은행을 주물럭거릴수 있습니다.
그 것의 최대 피해자는 서민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영어 몰입교육과 공기업 민영화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이 두가지 정책에 노회찬 의원님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십니까?
노회찬:영어몰입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러한 학교가 감당하지 못하는
영어교육 비중을 키우면서 학교 에 영어를 잘하기 위해 밖에서 공부하는,
영어를 위한 사교육비가 급증하게 되고...또한 올 바른 철학을 가진 교육정책이 아닙니다.
저는 필요한 사람이 제대로 영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우리 말을 잘 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미국 식민지도, 미국의 52번째 주도 아닌데 국사를 영어로 가르키겠다는 식은
이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말살시키자는 것입니다.
또한 공기업 민영화는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보면 필수적이고
중요적인 공기업들을 민영화시킬려고 하는데 영국 같은 경우에
철도,석유,통신같은 기간산업을 민영화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수도 있습니다. 공공서비스와 연관된 공적기업활동
이런 부분들은 결코 민영화의 대상이 될수 없고 이런식으로.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또한 민영화가 경영의 효율을 가져온다는 것에
나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공기업의 비효율적인 측면과 무사안일등을 개선시켜야지,
공기업을 민영화시키면 청와대도 민영화해서 재벌에 맡기면 더 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총선에서 20대 투표율이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20대의 정치 무관심이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노회찬 의원님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십니까?
노회찬:20대의 정치 무관심은 여러 측면에서 정치에 대한 실망감으로부터 비롯됩니다.
20대는 어떻게 보면 사회로 들어가는 첫 문턱에 서있습니다. 자기 직장을
갖고 자기의 성취도를 높히면서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는데, 그것을 해 결못하는 정치권 불신도 크고,
요즘 20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젊은 혈기보단 가속화되는
경쟁사회, 날이 가면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면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고, 그래서 전체가 함께 잘 사는 공적인 것에 대한
20대들의 관심이 위축 되었습니다. 정치에 대한 불신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전체에 대한 관심의 위축,20대의 낮은 투표율을 만든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20대들이 진보가 아닌 보수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아졌는데...이에 대해서 노회 찬 의원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노회찬;20대가 보수안정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20대 다수는 투표장에 안 갔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20 대가 보수화 되었기보다는 20대가 사회 정의와 진보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상태,88만원 세대들이 자기 생존도 유지하기 힘든 상태로 몰리는 것이
20대의 정치적 관심측면을 낮추게 되고,
멀리서 보면 20대들이 마치 보수화 된 것처럼 보인다고 할수 있습니다.
#제2의 노회찬을 꿈꾸는 20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노회찬: 신영우 선생이 저한테 써주신 글 중에 '함께 맞는 비'라는 글이 있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남에 게 우산을 씌워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20대분들 어찌보면 스스로 책임지는 장의 문턱에 열리는 분들이
정말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열심히 해서 성취감도 맛보고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만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여러조건속 에서 처지가 어려운 분들의 행복과 희망 삶에 대해서
따뜻한 가슴과 폭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고대 정외과를 졸업하시고 노동운동에 뛰어드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험난한
노동운동가의 길을 택하 셨습니까?
노회찬: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무참히 밟히는 것을 보고
학생과 지식인운동만으론 독재 정권에 항거할수 없고, 광범위한 국민 대중들이
참여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법률에 보장된 노동 3권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험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으로써의 기본권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일해야되겠다 그래서 전기용접을 배웠고
노동자의 한사람으로써 노동운동을 해야겠다 해서 이 길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심상정 대표와 진보신당을 공동으로 이끌고 계십시다. 아직 진보신당을 모르는
분들께 당의 기본 이념을 이야기해주십시오.
노회찬:민주노동당을 만든 사람으로써 진보신당은 지난 10년동안의
진보정당 운동에 냉정한 자기반성과 평가로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수 있는,
서민들을 제대로 대변하는 정당으로 출범했습니다.
옛날 진보 정당의 좋은 점들은 계승해야 하지만 낡은 잔재들은
과감히 청산하고 결별해야 합니다. 21세기형 진보정당으로써
평등,생태,연대,평화 문제 4가지 가치를 추구하고 또한 우리 국민들과 서민들에
게 기반을 내리는 대중 정당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17대 임기가 끝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해주십시오
노회찬:이제 5월 31일부로 17대 국회가 막을 내립니다. 그러나 저는 진보신당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지난 3월달에 국회의원으로썬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2가지 방향으로 갈 생각입니다. 하나는 진보신당의 대표로써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새롭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간에 17대 국회에서 관심을 가져왔던 삼성, 한반도 평화 문제,
사법정의 실현,비정규직 문제 등 중요한 우리 사회들의 과제들에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가 지역주민들에게 뿌리를 내려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일천하지만 진보신당의 지역적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보실 분들과 노회찬씨를 응원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십시오.
노회찬:이번 선거를 전후해서 많은 분들이 지지와 격려를 해주신 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경제규모 12,13번째되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 하나 없다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 각합니다. 물론 그 책임이 진보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겠지만 앞으로 진보신당이 펼치는 진보정치가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 사회에 큰 도움이 될수 있도록 더욱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렇게 기사를 쓰면서 인터뷰 전에 포토타임을 가질때 찍은
웃음짓는 노회찬 후보의 사진을 보았다. 언젠가 이 두 장의 사진속에 담긴 노회찬 후보의 웃음이 시름
에 빠진 국민들도 전해지는 그래서 같이 활짝 웃을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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